무디스, 이탈리아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안정적' 상향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1.20 06:33
수정2023.11.20 06:47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카를로 조르제티 경제재정부 장관이 현지시간 18일 성명을 통해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 소식에 환영 입장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디스는 전날 신용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Baa3'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올렸습니다.
무디스는 이에 대해 "국가의 경제력, 은행 부문의 건전성 및 정부의 부채 역학에 대한 전망이 안정화된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16일 중·저소득층 감세 정책과 공공 부문 임금 인상 계획이 반영된 내년도 예산안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세입은 줄고 세출은 늘면서 이탈리아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은 기존 전망인 3.6%보다 높은 4.3%가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시장에선 이 같은 계획이 이탈리아의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 간 10년물 국채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한때 200bp(1bp=0.01%) 이상 벌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감세안으로 S&P, 피치,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이탈리아의 신용 등급을 재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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