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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전산망 마비 '일단락'…오늘 정상화 시험대

SBS Biz 류정현
입력2023.11.20 05:45
수정2023.11.20 08:48

[앵커]

지난 17일 벌어졌던 사상 초유의 행정 전산망 마비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오늘(20일)부터 민원서비스의 정상 이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류정현 기자, 우선 주말 사이 행정 전산망 복구가 완료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19일) 공무원 전용 전산망인 '새올지방행정 시스템'의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먹통이 됐던 '정부24' 서비스도 일단 재개됐습니다.

이번 전산망 마비는 공무원 인증시스템과 연결된 네트워크 장비가 고장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일단 파악되고 있는데요.

주말 사이 민·관 전문가 약 100명을 투입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다만 지난 17일 문제가 생겼을 때 안내가 늦어진 점과 시스템 복구와 원인 파악이 지지부진했던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오늘 오전에 실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도 보죠.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이 오늘 영국으로 향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도 동행하는데요.

이들은 영국 현지에서 반도체나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와 함께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한국 경제를 둘러싸고 경고의 메시지도 나오고 있죠?

[기자]

우선 국제통화기금, IMF가 연례 협의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와 같은 연금 제도가 유지되면 50년 뒤, 그러니까 2075년에 공공 부문 부채가 GDP 대비 200% 수준까지 늘어날 거라고 본 겁니다.

해당 보고서는 지방 정부를 제외한 중앙 정부 부채만 계산했고 이미 법제화된 연금 개혁 방안도 고려했다는 게 IMF의 설명입니다.

같은 날 국제금융협회는 우리 기업들의 부채 상황이 심각하다는 보고서를 냈는데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금융업을 제외한 기업들의 GDP대비 부채비율이 12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대상인 34개 국가 중에서 홍콩과 중국 다음으로 높은 수치고요.

전분기 대비 5%포인트 넘게 뛰면서 부채 증가 속도도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국내 일부 상장사들의 불합리한 행태도 적발됐죠?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요. 이차전지와 같이 증시에서 큰 관심을 받는 업종을 신사업에 추가한 233개 회사 중 지금까지 추진 실적이 없는 곳이 절반이 넘는 129개에 달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신사업 발표 이후 대주주 관련자가 주식을 매도하는 등 부정거래 혐의가 있는 곳도 있었는데요.

금감원은 이런 방식으로 투자자를 기망하고 부당이득을 챙기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류정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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