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54억달러 유치했는데…순방 멈추면 국가 손해"
SBS Biz 오수영
입력2023.11.19 17:59
수정2023.11.20 08:48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현지시간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공군1호기 편으로 귀국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순방 예산을 쓰고 있다는 야권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은 오늘(19일) "그동안 순방을 통해 54억달러라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순방 비용이 조금 든다고 해서 이런 투자 유치 활동을 멈춘다면 오히려 국가적 손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중 정상회담이 불발된 배경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2박 3일간 행사 일정이 매우 촘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APEC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까지 같이 참석했기 때문에 양자 회담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이 일본·칠레·베트남·베트남 등과도 짧은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고 제언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최근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났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진핑 주석을 만나서 대화했기 때문에 양국 간 긴박한 현안들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된 상태"라면서, 한중 정상은 짧게 조우해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머지않은 시점에 한중 외교장관이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한중 간 풀어야 할 현안들은 충분히 대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일본과는 정상회담을 가진 데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은 꼭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일·중 간에도 꼭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었고, 그래서 (일·중 간) 꼭 회담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오는 28일 진행될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설 우리 측 연사와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국제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분"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우리 측 연사가 누군지) 발표를 미리 안 하고 있다"면서 "경쟁국이 대응책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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