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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창업자 "美 반도체 투자, 韓·대만에 경쟁 촉발"

SBS Biz 오수영
입력2023.11.19 16:59
수정2023.11.19 17:09

[장중머우 TSMC 창업자. (대만 중앙통신사 갈무리=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창업자가 미국의 반도체 투자 계획이 한국과 대만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장중머우 TSMC 창업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마치고 현지 시간으로 그제(17일) 개최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들이 오늘(19일) 전했습니다.

장 창업자는 미국 정부의 2030년 자국 반도체 산업 계획에 따른 한국과 대만에의 영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떤 사업이든 관계 없이, 특히 반도체에 대해서는 새로운 경쟁의 출현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대만이 모두 많은 경쟁을 거쳐 오늘날의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경쟁은 흔한 일"이라고도 짚었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말 미국에서 반도체 제조시설, 반도체 소재와 장비 제조시설, 연구개발 시설 등에 투자하는 기업에 지원금을 주는 반도체법(CHIPS Act) 지원금 신청 절차를 안내했습니다.
 
상무부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기업에 반도체 소재와 장비 제조시설 투자기업을 추가했으며, 지난 6월 투자액이 3억달러, 한화로 약 3889억원 이상인 소재·장비 기업에 대한 지원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장 창업자는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R&D) 센터가 대만에 있어야만 미국이 적극적으로 대만해협의 안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한 질문에 "억측이 가득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단기간 내 미국에 TSMC와 같은 생산 시설의 신규 설립은 불가능하다면서 이와 관련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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