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미술관형 수장고'에 세계적 건축가 서울로!
SBS Biz 오수영
입력2023.11.19 13:19
수정2023.11.19 13:25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을 관람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세계적 건축가가 서울에 모이는 국내 최초 '미술관형 수장고' 국제 설계 공모에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고 서울시가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구 정보사령부 부지에 세워질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설계 공모 프레젠테이션은 다음 달 1일 오전 9시 50분 DDP 아트홀 2에서 열립니다.
미술관형 수장고는 글로벌 뮤지엄 운영의 패러다임이 기존 관리와 수집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개방해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발맞춘 서울시의 새 시도입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출장 당시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을 둘러본 뒤 개방성과 접근성에 큰 영감을 받아 귀국 직후 보이는 수장고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수장고 건립을 위해 지난 9월 8일 설계 공모를 시작했으며, 다음 달 1일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심사 단계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실험적인 미술관 설계를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를 포함해 국내외 건축가 7명을 엄선해 설계 공모를 진행해 왔습니다.
해외 건축가는 모두 4명이 참여했는데, 스위스 출신 자크 헤르조그와 덴마크 출신 킴 허포스 닐센, 영국 출신 노먼 포스터, 네덜란드 출신 위니마스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섭니다.
국내 건축가로는 유현준·임재용·조민석 씨가 각각 참여합니다.
설계 공모 심사는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손진 이손건축 대표·민성진 SKM건축 대표·그레이스 라 미국 하버드대 교수·건축가 페르난도 매니스와 예비 심사위원인 존 홍 서울대 교수가 함께 진행합니다.
공개 프레젠테이션에는 7명의 건축가가 모두 참여하며, 당일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각각 15분 발표와 25분 질의응답을 진행합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내일(20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서울시 설계 공모 홈페이지 '프로젝트 서울'(project.seoul.go.kr)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됩니다.
매일 250명씩 모두 750명을 선착순 모집합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 건축가들의 생각을 한 자리에서 공유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공 건축물 조성을 위한 혁신적인 설계 공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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