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진출 도전…선거는 언제?
SBS Biz 오수영
입력2023.11.19 11:54
수정2023.11.19 11:57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총회에서 기조연설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권한을 갖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네 번째 진출에 이번 주 도전합니다.
오늘(19일) 세계유산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입후보한 세계유산위원회 신규 위원국 선거가 치러집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는 유산 등재·삭제·보존상태 점검 등의 업무를 맡는 세계유산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195개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가운데 21개국으로 구성되며 지역별로 위원국을 배분합니다.
위원국의 임기는 협약상 6년이지만 자발적으로 4년만 활동하며 연임도 자제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올해 선거에서 세계유산협약 당사국들은 오는 2027년까지 활동할 9개 위원국을 새로 뽑는데, 아시아·태평양 그룹에서는 위원국 자리 2개를 두고 한국과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3개국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앞서 우리나라는 1997년∼2003년, 2005년∼2009년, 2013년∼2017년 모두 세 차례 위원국으로 활동했고, 이번에 네 번째로 선출되는 데 도전합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지지를 바탕으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부지런하고 균형 잡힌 팀 플레이어가 되고자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일본 사도(佐渡)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내년 세계유산위에서 가려진다는 점에서도 이번 선거가 우리나라에 중요하다고 평가됩니다.
세계유산위는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에 대한 관리 현황 심사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들 유산에 대한 발언권 면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유산위원국에 진출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분석도 나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우리집도 옆집도 콜록콜록...마스크 다시 쓸까?
- 2.무안공항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사상자 다수
- 3.'신입사원 연봉인줄'…월세가 3500만원 어디?
- 4.전남소방 "무안공항 사고 탑승자 181명, 구조자 2명 외 대부분 사망 추정"
- 5."2080·케라시스 안 쓸래"…대참사에 '애경' 불매 확산하나
- 6.月 228만원 기초연금, 나도 대상자일까?
- 7.67세 은퇴할텐데…월 192만원 생활비는 어쩌나
- 8."어르신, 폰 무료로 바꿔드려요"…33% 약정과 달랐다
- 9.건강검진서 "외래 필요" 60%...'이 질환' 최다
- 10.이참에 대출금 갚아버리자?…중도상환수수료 절반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