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듀폰 등 미국 기업들, 한국에 1.5조원 투자한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3.11.19 11:44
수정2023.11.19 11:58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기업들이 자동차·반도체 등 분야에서 우리나라에 모두 1조5천억원의 투자를 하겠다고 신고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M, 듀폰, IMC, 에코랩 등 4개 미국 기업이 모두 1조5천억원 규모, 11억6억 천만 달러어치 한국내 투자를 신고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들 4개 기업의 투자가 연간 4조5천억원 이상의 수출 확대와 수입 대체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이들 4개 기업의 개별 투자액수가 각각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GM의 추가 투자에 대해 산업부는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 등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를 끌어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실판 아민 GM 수석 부회장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APEC 최고경영자(CEO)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만나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 개선으로 한국에서 기업 활동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지난 20년간 파트너십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도 했었습니다.
듀폰은 경기도 용인에 앞으로 조성될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연계해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 공장 및 연구개발(R&D)센터 증설에 2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해 100명 이상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국 정부에 신고한 투자의 2배 규모에 달합니다.
세계적 투자 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IMC는 반도체 제조 공정 또는 고강도 공구 제조에 사용되는 산화 텅스텐 생산 시설에 투자합니다.
에코랩은 반도체 제조용 연마제인 CMP 슬러리 생산에 필수적인 고순도 나노입자(콜로이드 실리카) 생산 시설에 투자합니다.
에코랩이 해외에 고순도 나노 입자 공장을 건설하는 사례는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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