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도시 전체 퍼져"…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비상사태 선포
SBS Biz 문세영
입력2023.11.18 17:35
수정2023.11.18 19:50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의 수박 행상 (AP=연합뉴스)]
남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콜레라가 확산하면서 수도 하라레가 현지시각 17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인구 150만 명인 하라레의 이안 마코네 시장은 "지금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병이 도시 전체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짐바브웨에서는 지난 2월 첫 콜레라 발병이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7천명 넘는 콜레라 의심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은 51명을 포함해 149명이 사망했습니다.
수도 하라레에서 보고된 콜레라 의심 환자는 2천236명으로, 이 중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졌습니다.
일부 관리들은 현 상황을 짐바브웨에서 최소 10만명이 콜레라에 걸려 4천명이 숨진 2008년과 비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콜레라는 설사와 종종 구토 증상을 동반하는 감염병으로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파됩니다.
수액 처방 등 조기에 대처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탈수 등의 증세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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