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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돌반지 한 돈 40만원이라는데…내다 팔까?

SBS Biz 문세영
입력2023.11.18 16:56
수정2023.11.20 09:58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오르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3월 7만원대였던 KRX금시장 금 1g의 가격은 지난달 30일에는 8만6천820원으로 반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또 전날 기준 금 1돈(3.75g)은 35만4천원으로 전일 대비 2천원 올랐습니다.

지난달 28일 금 1돈 가격은 37만4천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금값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직후인 지난달 10일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한 달 여 만에 10% 넘게 올랐습니다.

금값이 오르며 대표적인 금 제품인 돌반지 가격도 비싸져 돌 반지 선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 시세와 세공비를 포함하면 돌반지 하나 맞추는데 40만원 이상 내야 합니다.

실제 한국금거래소에서는 순금 돌반지 1돈이 41만3천원, 순금 돌팔찌는 46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값이 치솟자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돌반지를 판매한다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 선물용 돌반지를 사기 부담스러워지자, 무게를 4분의 1 정도로 줄인 1g짜리 돌반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1㎏ 단위가 부담스러운 개인투자자들이 늘면서 100g짜리 미니금의 거래량도 늘었습니다.

KRX 금시장에서는 ‘금 1kg’과 ‘미니금 100g’ 두 가지 상품이 거래됩니다.

이중 1㎏짜리 금 거래량은 최근 한 달 동안 약 27% 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KRX금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시중 증권사에 개설한 금현물계좌 수는 올해 상반기에 105만개를 넘어섰습니다.

금현물계좌 수는 2021년 말 88만5천 개, 2022년 말 98만6천 개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금현물계좌 소유자 중 30대 이하가 46%를 차지해 재테크에 밝은 젊은 세대들이 금 투자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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