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지분 매각 '원점'…SK스퀘어·큐텐, 협상 결렬
SBS Biz 문세영
입력2023.11.18 14:02
수정2023.11.18 15:26

[안정은 11번가 사장 (11번가 제공=연합뉴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 간 투자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최대 주주인 SK 스퀘어는 최근 큐텐에 협상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SK스퀘어는 지난 9월부터 재무적 투자자(FI)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18.18%를 지분 교환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큐텐은 최근 11번가 매각을 위한 실사를 마쳤지만, 양사가 협상 과정에서 지분 교환 비율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인 H&Q 코리아 등으로 구성된 나일홀딩스는 지난 2018년 5천억원을 투자하며 11번가의 지분 18.18%를 취득했습니다.
당시 5년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해당 시한이 지난 9월 30일이었습니다.
그러나 SK 스퀘어는 글로벌 고금리 지속 등으로 IPO 환경이 얼어붙으면서 올해 내 IPO가 어려운 상황이 되자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큐텐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SK스퀘어는 다른 인수 희망사를 찾아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새 투자자 또는 지분 인수 희망자는 11번가와 전략적 협력 관계에 있는 미국 아마존이나 최근 빠른 속도로 한국 온라인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 알리바바 등이 물망에 올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아마존과는 이미 재무적 투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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