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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핑 로제·김건희 여사, APEC서 만났다…무슨 일?

SBS Biz 문세영
입력2023.11.18 10:51
수정2023.11.18 16:26

[왼쪽부터 블랙핑크 로제, 김건희 여사, 레이첼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부인, 팀 쿡 애플 CEO, 질 바이든 여사. (쿠퍼티노[美캘리포니아주] AFP=연합뉴스)]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을 만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현지시각 17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APEC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의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행사를 주최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블랙핑크의 로제가 참석해 이목을 끌었으며, 로제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옆에 자리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경쟁 사회에서 서로가 서로를 매우 강하게 의식한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어 "지나친 경쟁의식으로 인해 많은 감정이 개입되고, 그래서 더 많이 지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를 비롯해 해당 프로그램에 참석한 질 바이든 여사와 말레이시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정상 배우자들은 정신건강은 글로벌 현안이며, 육체적 건강과 마찬가지로 정신건강 문제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공감했습니다.

블랙핑크의 로제도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프로그램에 참석해 "지금도 때때로 어려움이 있지만 스스로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자신의 음악이 많은 사람에게 영감과 위안을 주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로제는 이어 “내가 하는 어떤 일들은 절대로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든 자기만의 의견이 있거나 (나에 대한) 서술을 주도하는 것을 즐기는 누군가가 항상 있을 것”이라며 “아무리 힘들어도 이런 것에 대해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신체 건강과 단련을 위해 음식을 먹듯이 정신건강도 신체적 건강과 같이 혹은 더 신경 써야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너무 자주 이런 (정신건강) 문제들을 숨기고 비밀로 하고 무시하지만, 우리가 이를 드러내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치유를 시작할 수 있다”고 첨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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