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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실거래가 꺾였는데…1기 신도시 분당·안양은 '들썩'

SBS Biz 최지수
입력2023.11.17 17:49
수정2023.11.17 18:23

[앵커] 

서울 집값의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매수세가 주춤해진 영향인데요. 

반대로 '1기 신도시 특별법' 논의가 탄력을 받으면서 분당과 안양 등 주요 수혜 단지에선 기대감이 형성되는 모습입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84제곱미터가 지난달 높게는 7억 300만 원에 팔렸는데, 이달 6억 3천300만 원까지 내려갔습니다. 

[A 씨 / 강북구 미아동 공인중개사 : 추석 전에 비해서는 수요가 조금 줄어들었어요. 거래량이 점점 줄다 보니까 조금 조정해서라도 빨리 팔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가격 낮춰서) 거래를 하고 있어요.] 

올 들어 9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달 0.45%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돼 10개월 만에 오름세가 꺾일 전망입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건수도 2천 건 초반을 기록해, 신고 기한이 남아있다는 걸 감안해도 감소세는 뚜렷합니다. 

반면 '1기 신도시 특별법'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들썩이는 지역도 있습니다. 

분당, 안양 아파트값은 이번 주 각각 0.12%, 0.16% 오르며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종석 / 신도시 재건축 연합회 회장 : (특별법 통과 시) 1기 신도시는 제도권에 들어가는 겁니다. 합법적으로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는 거예요. 주민설명회를 12월에 하기로 했습니다. 하나의 신호탄이 되는 거죠.] 

다만 정비 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체 요소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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