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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올해만큼 어렵다…임원 '물갈이'로 돌파구 만들까

SBS Biz 신성우
입력2023.11.17 17:46
수정2023.11.17 18:33

[앵커] 

기업이 위기를 겪고 있거나 변화를 꾀할 때 꺼낼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는 바로 임원진 교체입니다. 

올 한 해 경영 환경이 어려웠고, 지금 같은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대기업 인사에서 대규모 '물갈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어서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GS건설은 10년간 CEO 자리 지킨 임병용 부회장을 교체하고 그 자리에 '오너 4세' 허윤홍 사장을 선임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실적 부진에,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의 수장을 8년 만에 교체했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외부 지적에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서 물러났습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8% 감소했고, 지난해 대비 적자 전환한 기업은 총 71개사에 달합니다. 

[이승석 / 한국경제인협회 부연구위원 : 금리가 언제 다시 내려올 것이냐에 대해 확신할 수 없거든요. 불확실성이 계속 진행 중이고 언제 끝날 지 속단하기 힘든 상황이라서 기업의 경영 환경이 (내년에) 신속히 회복될 것이라고 장담은 못 하는 상황입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30대 그룹 CEO 3명 중 1명이 내년 상반기 안으로 임기를 마칩니다.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변화와 안정 둘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둔 인사 카드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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