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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이사회 복귀 여부는 내년 초 결론…과제 산적한 삼성

SBS Biz 김정연
입력2023.11.17 17:46
수정2023.11.17 18:23

[앵커] 

1심 재판 결과에 따라 이재용 회장의 경영 행보에는 어떤 변수가 생기는지 이어서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쟁점은 이재용 회장이 주가 조작과 분식 회계 등을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당시 삼성물산 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져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복현 / 당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지난 2020년 9월) : 이재용 부회장과 미래전략실은 최소 비용으로 삼성그룹을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시세조종 등 다양한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직적으로 자행했습니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을 이유로 구속돼 2019년 10월 이후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4대 그룹 총수 중 등기 임원이 아닌 사람은 이 회장이 유일합니다. 

이 회장이 혐의를 벗는다면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사내이사 선임이 어려워지고, 구속 또는 추가 재판 출석 등으로 기존 회장직 활동에도 제약이 생깁니다.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 : 법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직접 관여할 수 없다는 건 실질적으로 기업 경영의 장기적인 전략 실행에 있어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바로바로 대처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 

앞서 삼성은 지난해 5월 5년간 45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1심 재판 결과는 내년 1월 경 나올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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