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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교수 "삼성 美 테일러 반도체 공장,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

SBS Biz 이민후
입력2023.11.17 15:38
수정2023.11.17 15:42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짓는 반도체 공장 부지]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는 반도체 공장(팹)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전문가인 윌리 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테일러에 들어서는 삼성의 새로운 팹에 주목할 만하다"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시 교수는 테일러 공장에 대해 "삼성은 공장을 넘어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1천200에이커(약 486만㎡) 부지는 삼성 평택 캠퍼스의 약 2배 규모이며, 이 부지의 비전은 가능한 한 수직 통합하고 자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급망 위험 통제를 위해 기존 오스틴 팹은 생산 자재 대부분을 미국 국내에서 조달하며, 테일러도 이러한 관행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이는 지역 공급 업체의 역량을 폭넓게 성장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독립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오스틴 사업장과 테일러 건설 현장을 합쳐서 삼성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작년 한 해에만 136억달러(약 17조원)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테일러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해당 파운드리 공장에서 5G,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 활용될 첨단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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