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 폐렴' 환자 4주새 2배로 급증…소아 위주로 유행
SBS Biz 지웅배
입력2023.11.17 11:42
수정2023.11.17 13:08
[4년마다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환자가 소아 최근 4주 새 2배로 급증했다. (자료=질병관리청)]
최근 소아를 중심으로 특정 폐렴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입원 환자가 최근 4주간 소아를 중심으로 2배 증가했습니다.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에서 표본 감시한 결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이달 둘째 주(11월5~11일) 226명입니다. 이는 지난달 셋째 주(10월15~21일) 102명의 2배 넘게 늘어난 규모입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4주간 입원 환자는 6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6명의 세 배를 웃도는 셈입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년(770명), 2019년(2천333명)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입니다.
이번달 둘째 주 기준 입원환자 226명을 연령별로 보면 1~12세 소아와 아동이 79.6%(180명)를 차지합니다. 세부적으로 7~12세가 49.1%(111명)로 가장 비중이 높고, 1~6세 30.5%(69명), 19~49세 7.5%(17명), 13~18세 6.2%(14명), 65세 이상 3.1%(7명) 등 순이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페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합니다. 지난 2019년과 2015년에 각각 1만3천479명, 1만2천358명의 환자가 해당 균 감염으로 입원했습니다.
증상은 ▲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하나, 통상 3주가량 지속해 일주일 정도 앓는 감기와 차이가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나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함께 걸리면 일부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조기에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침방울) 또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가정이나 집단이 생활하는 보육시설, 기숙사 등에서 확산하기 쉬운 만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등교와 등원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는 게 권고됩니다.
지영 질병청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바른 손 씨기와 기침 예절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당장 죽겠다, 국민 연금 30% 깎여도 어쩔 수 없다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6."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7."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8.'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9.[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
- 10.'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