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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서울 메가시티' 본질 잘못됐다…접점 있을 수 없는 주제"

SBS Biz 우형준
입력2023.11.17 09:52
수정2023.11.17 10:0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4년도 본예산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17일) '서울 메가시티' 추진에 대해 "본질이 잘못됐다. 서울 일극화 아닌 전국 다극화가 본질이고 소멸하는 지방 살리기가 메가시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오후 1시간가량 진행된 오세훈 서울시장·유정복 인천시장과의 3자 회동을 언급하고 "서울 메가시티에 대해 긴 얘기를 나눌 필요가 없었다. 처음부터 접점이 있을 수 없는 주제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전국 다극화를 위해 지방 메가시티는 필요하다"며 "광주호남·부울경·충청·대구경북은 메가시티로 키우고 중소도시, 멀리는 농촌까지 발전시키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포 등 인접 도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서는 '정치쇼,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김 지사는 "'김포 서울 편입'은 단언컨대 실현 가능성이 없다. 김포시민들을 위한다면 5호선 연장부터 해야 한다"고 했고, 구리·하남·광명 등의 편입 추진에 대해서는 "사기를 또 다른 사기로 덮으려는 시도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같은 패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경기도가 요청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에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00억원 이상이 든다. 투표 전에 분도가 합당한지 결론 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김 지사는 "주민투표를 위한 모든 절차를 거쳤는데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주민 판단과 결정이 중요한데 그건 주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끝까지 주민투표를 허락하지 않을 경우 투트랙(특별법 제정과 주민투표 실시)을 포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확신이 있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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