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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오줌 때문에…칭다오 수입사 눈물의 희망퇴직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1.17 08:08
수정2023.11.17 20:31


‘방뇨 논란’이 불거진 중국 칭다오 맥주의 국내 수입사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습니다. 지원금은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어케이가 수입하는 칭다오 맥주는 한 남성이 이 맥주 생산공장에서 맥주 원료에 방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인 바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방뇨 영상으로 칭다오 맥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간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000억원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칭다오 수입사 비어케이는 지난달 21일 “칭다오 맥주 본사에 확인한 결과 칭다오 맥주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영상 속) 제3공장은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한편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맥주 수입량은 2천281t으로 1년 전보다 42.6% 줄어들었습니다. 수입액은 192만 7천 달러로 37.7% 감소했습니다.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은 지난 7월부터 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일본 맥주 수입은 급등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7천243t으로 1년 새 302.7% 증가했습니다. 수입액 역시 613만 9천 달러로 377.4%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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