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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돈 번다고?…영수증 재테크부터 캐시 스터핑까지 [머니줍줍]

SBS Biz 엄하은
입력2023.11.16 07:51
수정2023.11.16 10:03

[앵커]

고물가 시대 속 알뜰 소비자가 늘고 있죠.

최근 SNS를 중심으로 현금만을 사용하며 돈을 아끼는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고, 쓰고 모은 영수증을 모아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돈 아끼고 벌 수 있는 건지, 엄하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투명한 지갑에 현금이 나눠져 있고, 식비, 교통비 등 지출 예정 목록이 적혀 있습니다.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젊은 층의 절약법으로 떠오른 '캐시 스터핑'이란 건데요.

말 그대로 '현금 분류'!

신용카드 대신 정해놓은 현금을 지출 목록별로 분류해 사용하고, 이 과정을 SNS에 영상으로 공유하는 MZ세대들이 늘고 있죠.

마포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30대 최수지 씨도 3개월째 캐시 스터핑 중입니다.

[최수지 / 자영업자 : 이제 한 3개월 차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SNS 보고 우연히 발견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재밌어 보이는 거예요.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을 했고…. 제가 그때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지출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거를 하면 재밌게 절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캐시 스터핑,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요?

[최수지 / 자영업자 : 월 (지출) 예산을 월간 바인더에 항목별로 나눠서 먼저 예산을 짜놓고 주간 바인더로 넘어가서 주의 예산을 짜요. 저 같은 경우에는 커피 항목이 있고 교통비, 마트에서 식료품 사는 비용, 부모님 용돈 이렇게 항목별로 예산을 짜놓고….]

이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공유하는데, 서로서로 절약을 독려하는 것은 물론 재테크 비법도 공유하죠.

[최수지 / 자영업자 : (캐시 스터핑) 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댓글로 이번 한 주도 파이팅해봐요. 이번 한 주도 열심히 모아봐요. (서로) 응원하기도 하고 (절약) 정보를 공유하면서 좀 더 현금 사용할 때 편리할 수 있게 '꿀팁'들을 공유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절약하셨나요?

[최수지 / 자영업자 : 기존 저축액의 3배 이상을 저축하고 있고 (현금) 결제가 좀 어렵다. 불편한 점이 곧 장점이 되는 것 같아요. 어쨌든 들고 나간 예산 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정말 꼭 필요한 지출이 아니면 한 번 더 생각하고 지출하게 되어서….]

현금 사용을 그때그때 기록하며 지출을 아끼는 캐시 스터핑과는 반대로 돈을 쓰고 돈을 버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 영수증 재테크.

영수증을 모아 네이버에 리뷰를 작성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앱에서 MY 플레이스를 누르면 영수증 리뷰 남기기가 있는데요.

영수증을 직접 찍어서 올리면 됩니다.

매월 달라지는 미션을 성공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11월 미션의 경우 영수증 리뷰 5개를 쓰면 50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이후 리뷰를 10번 더 쓴다면 200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 다녀온 카페 영수증인데요. 직접 영수증 리뷰를 남겨 보겠습니다.

네이버 앱을 통해 영수증을 휴대폰으로 찍고 사용 장소와 후기를 입력하니 리뷰 1개로 인정되네요.

[김다인 / 네이버 홍보팀 관계자 : 허위 리뷰를 줄이고 리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장소 방문을 인증한 이용자가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도입했습니다.) 이용자분들은 매달 달라지는 리뷰 미션을 달성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네이버가 정하는 미션은 다양한데요.

11월 미션 중 하나인 '한 지역 도장 깨기'를 한다면, 어느 지역이든 한 지역에서 리뷰 5번을 쓰면 포인트 1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처 영수증을 챙기지 못했더라도 리뷰를 남길 수 있는데요.

'네이버페이 내 자산'을 연동하면 카드 이용 내역으로 장소 방문 인증과 방문자 리뷰를 작성할 수 있죠.

매달 달라지는 미션에 따라 포인트 수령 금액도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네이버페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죠.

여태까지 쓴 영수증 한데 모아 포인트 받아보는 것 어떨까요?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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