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SM시세 조종 의혹' 김범수, 검찰로 송치…창사 이래 '최대 위기'

SBS Biz 류정현
입력2023.11.15 17:45
수정2023.11.15 21:42

[앵커]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결국 검찰에 넘겨집니다. 

김 전 의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모두 검찰로 송치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김 전 의장이 결국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오늘(15일) 김 전 의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송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요. 

이들에게 법률자문을 제공했던 변호사까지 포함해 모두 6명이 송치됐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약 2400억 원을 들여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되면서 이번 사건 파장은 더 커지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면 수사당국이 본격적으로 이들에 대한 보완 조사를 벌이는데요. 

여기에는 검찰이나 경찰의 소환조사도 당연히 포함되는 만큼 다시 한번 고강도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김 전 의장은 앞서 송치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과 같이 수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3일 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구속 기소하고 카카오 법인도 재판에 넘겼는데요. 

일각에서는 배 대표와 김 전 의장 등의 기소가 병합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문제까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현다른기사
휴가철·전기차 화재에 8월 손해율 83% 돌파…내년 車보험료 걱정된다
피서객 증가·전기차 화재에 8월 손해율 83% 돌파…내년 車보험료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