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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초격차로 1위 굳힌다…5년간 7천100억원 투입

SBS Biz 신성우
입력2023.11.15 08:50
수정2023.11.15 09:02


정부가 우리 조선 산업에 5년간 7천1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섭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중국과의 격차 축소, 인력 부족 등 우리 조선 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인 위협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차세대 조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산업부는 3대 정책방향으로 미래 초격차 기술 선점, 제조 시스템 고도화, 법·제도 인프라 정비를 제시하고 2028년까지 7천1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집중 투입해, 차세대 선박 점유율을 80% 이상(현(現) 56.3%) 달성할 계획입니다.

우선, 미래 초격차 기술 선점을 위해 향후 5년간 약 2천억원을 집중 투입해 3대 탈탄소 핵신 연료(LNG, 암모니아, 수소)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합니다. 특히, LNG의 경우 2030년 점유율 1위 및 기자재 국산화율 90%를 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자율운항선박 기술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1천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양 3단계(원격제어, 선원 미승선), 연안 2단계 수준(원격제어, 선원 승선)의 상용화를 실현할 계획입니다.

제조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서는 향후 5년간 약 1천50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전환, 로봇 보급을 추진합니다. 현재 대비 생산성을 30% 올리고, 공기를 30% 단축할 계획입니다.

중장기 외국인력 수급전망 시스템도 구축해 지금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합니다.

또한, 미래선박 기자재 기술개발에 약 2천억원을 투입해 전기추진, 탄소저감 기자재, 소형모듈원전 등을 개발합니다.

끝으로 인프라 개선에도 나섭니다. 수주와 수출 지원 확대를 위해 정책금융기관 및 민간의 선수금반환보증 발급 여건을 마련하고, 한도 부족분에 대해 무역보험공사의 특례보증을 지원합니다.

이중구조 개선 상생협의체, 대-중-소 조선산업 상생형 협의회 등 노사, 원·하청 간 상생협력 기반도 조성합니다.

차세대 조선산업 기술혁신 및 산업화 촉진법을 제정해 정책적 지원 기반도 마련합니다.

산업부는 조선 3사와 중소형사, 협회와 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미래 조선산업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이같은 계획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K-조선이 앞으로도 세계 1위 산업으로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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