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화려한 부활…中 스마트폰 시장까지 끌어올렸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11.15 05:50
수정2023.11.15 08:06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중국 화웨이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지난달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시장까지 끌어 올렸는데요.
한때 미국의 규제로 위기설까지 있었지만 오히려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최근 성장가도를 달리는 모습입니다.
윤지혜 기자, 지난달 화웨이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로이터통신은 화웨이의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고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 자료를 인용해 화웨이 판매 성장이 10월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11% 증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는데요.
샤오미 판매량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난 8월 출시한 최신 프리미엄폰이 인기를 끌어서겠죠?
[기자]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첨단 칩을 장착해 '메이트60' 스마트폰 시리즈를 출시했죠.
메이트60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덩달아 다른 기종(모델)의 공급업체까지 후광 효과를 보고 있다고 리서치 회사는 분석했습니다.
침체된 모바일 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사실, 미국이 중국을 향해 지속적으로 기술 제재를 하면서 화웨이 위기설까지 나왔었는데, 지금은 달라진 모습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블랙리스트(거래 제한 명단)에 올리며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떼어놓으려고 시도했는데, 화웨이에겐 독자적으로 생존할 계기가 됐다는 것입니다.
화웨이는 원래 스마트폰 운영체계로 구글 안드로이드를 썼으나 2019년 8월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모바일서비스(GMS)가 지원되는 정식 제품을 살 길이 막혔습니다.
그 때문에 석 달 뒤 독자 개발한 훙멍을 내놨는데요.
한동안 스마트폰 사업이 큰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8월 미국의 제재를 뚫고 7nm(나노미터) 공정 프로세서를 내장한 스마트폰을 내놓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화웨이의 기술 발전에 깜짝 놀란 것입니다.
화웨이의 화려한 부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중국 입장에서도 굉장히 고무적이었겠군요?
[기자]
실제로 메이트60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중국 빅테크들이 앞다퉈 화웨이의 독자 운영체계와 발맞추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전자상거래, 게임, 배달서비스 등 유수의 중국 빅테크들이 나란히 화웨이의 운영체계(OS) 훙멍 앱 개발자들을 채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SCMP는 "중국 빅테크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에서 훙멍을 대안으로 밀어붙이려는 화웨이의 전략에 힘을 실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제재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세운 화웨이의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중국 시장이 굉장히 큰 만큼 애플이나 우리 삼성전자도 긴장이 되지 않을 수 없겠어요?
[기자]
삼성전자 3분기 중국 매출을 보면 전년 대비 33% 떨어지며 유독 중국에서 부진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애플 또한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세가 실적 부진에 직격탄이 됐는데요.
중국 경기 침체와 미국의 고강도 대중 규제 여파로 현지 영업활동이 위축되는 동안 중국 현지 기업들의 성장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중국 화웨이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지난달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시장까지 끌어 올렸는데요.
한때 미국의 규제로 위기설까지 있었지만 오히려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최근 성장가도를 달리는 모습입니다.
윤지혜 기자, 지난달 화웨이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로이터통신은 화웨이의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고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 자료를 인용해 화웨이 판매 성장이 10월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11% 증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는데요.
샤오미 판매량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난 8월 출시한 최신 프리미엄폰이 인기를 끌어서겠죠?
[기자]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첨단 칩을 장착해 '메이트60' 스마트폰 시리즈를 출시했죠.
메이트60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덩달아 다른 기종(모델)의 공급업체까지 후광 효과를 보고 있다고 리서치 회사는 분석했습니다.
침체된 모바일 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사실, 미국이 중국을 향해 지속적으로 기술 제재를 하면서 화웨이 위기설까지 나왔었는데, 지금은 달라진 모습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블랙리스트(거래 제한 명단)에 올리며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떼어놓으려고 시도했는데, 화웨이에겐 독자적으로 생존할 계기가 됐다는 것입니다.
화웨이는 원래 스마트폰 운영체계로 구글 안드로이드를 썼으나 2019년 8월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모바일서비스(GMS)가 지원되는 정식 제품을 살 길이 막혔습니다.
그 때문에 석 달 뒤 독자 개발한 훙멍을 내놨는데요.
한동안 스마트폰 사업이 큰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8월 미국의 제재를 뚫고 7nm(나노미터) 공정 프로세서를 내장한 스마트폰을 내놓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화웨이의 기술 발전에 깜짝 놀란 것입니다.
화웨이의 화려한 부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중국 입장에서도 굉장히 고무적이었겠군요?
[기자]
실제로 메이트60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중국 빅테크들이 앞다퉈 화웨이의 독자 운영체계와 발맞추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전자상거래, 게임, 배달서비스 등 유수의 중국 빅테크들이 나란히 화웨이의 운영체계(OS) 훙멍 앱 개발자들을 채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SCMP는 "중국 빅테크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에서 훙멍을 대안으로 밀어붙이려는 화웨이의 전략에 힘을 실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제재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세운 화웨이의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중국 시장이 굉장히 큰 만큼 애플이나 우리 삼성전자도 긴장이 되지 않을 수 없겠어요?
[기자]
삼성전자 3분기 중국 매출을 보면 전년 대비 33% 떨어지며 유독 중국에서 부진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애플 또한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세가 실적 부진에 직격탄이 됐는데요.
중국 경기 침체와 미국의 고강도 대중 규제 여파로 현지 영업활동이 위축되는 동안 중국 현지 기업들의 성장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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