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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과 디커플링 안 해…관계개선 할 것"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1.15 05:50
수정2023.11.15 06:46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중국과 디커플링을 시도하고 있지 않다며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미국 주요 기업 대표들도 시진핑 주석을 만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모여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조슬기 기자, 미중 정상 회담을 하루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을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투자계획 발표 연설 이후 미중 정상회담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는데요.

"중국과 디커플링(decoupling), 공급망 등을 분리하는 탈동조화를 시도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시도하고 있는 것은 관계를 더 좋게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투자한다고 해서 영업 비밀을 넘겨야 하는 상황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언급하면서도 과거로 돌아가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주요 기업인들이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구요?

[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14일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APEC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CEO 서밋에 일론 머스크 등 많은 CEO가 시 주석과 만찬에 초대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시티그룹,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 대표들이 시 주석을 만나려는 것은 그동안 위축됐던 중국 사업을 다시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화답하는 의미로 이번 방문에서 대규모로 미국 제품을 구매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 매체들은 이미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기간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737 맥스 구매를 약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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