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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 연은 총재 "인플레 2%로 낮추는 길 순탄치 않을 듯"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1.15 04:26
수정2023.11.15 05:56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지시간 14일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길은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연준 인사 발언이 나왔습니다.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전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 이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웨스트민스터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2%로 순탄하게 둔화하는 경로를 보일 것이라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 수치들이 하락했지만, 하락 폭의 상당 부분은 코로나 시기 가격 급등을 부분적으로 되돌린 데 기인한 것"이라며 "당시 가격 급등은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에 의해 촉발된 바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주거비 상승률은 역사적인 수준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서비스 물가 상승률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바킨 총재는 잇단 금리 인상의 긴축 효과가 아직 완전히 나타나지 않았다는 지난 9일 발언을 되풀이하며 연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동결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바킨 총재는 연준 구성원 중 중도파 성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데, 내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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