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간 김에 장이나 볼까?…이마트, 이런 발길 잡았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3.11.14 14:46
수정2023.11.15 05:55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점포 리뉴얼 등을 통한 방문객수 증가가 배경으로 꼽힙니다.
할인점 매출 감소 속 일명 '미래형 점포' 확대 방침을 세운 이마트는 점포 리뉴얼을 통해 맛집과 패션, 레저 시설을 강화했습니다. 변화가 숫자로 나타나면서 신임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향후 이마트의 모든 역량을 본업 경쟁력 강화에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14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7조7천9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03%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순이익은 201억원으로 83.8% 줄었습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 증가로 인해 신세계건설의 영업이익이 551억원 줄어든 것이 3분기 연결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진=이마트 제공]
다만, 본업인 이마트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천1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증가해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4조4천386억원으로 2.2% 감소했습니다.
이마트는 물가 안정 기여 연중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 등 고객 관점의 상품혁신과 점포 재단장,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으로 '본업 경쟁력'이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 이용객 수가 할인점은 5.8%, 트레이더스는 6.2% 각각 증가하는 등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습니다.
이마트와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3사는 기능을 통합해 매입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3사 원대표 체제'의 시너지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 사업은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3분기에 94억원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사진=이마트 제공]
연결 자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을 보면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신세계프라퍼티는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49억원과 106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7억원, 84억원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습니다.
스타벅스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32억원 늘어난 498억원, 신세계푸드 3분기 영업이익은 35억원 증가한 7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반면 SSG닷컴의 3분기 영업손실은 307억원으로 작년보다 76억원 늘었습니다.
이마트24는 3분기에 3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습니다.
G마켓의 3분기 영업손실은 101억원으로 작년보다 48억원 감소했습니다.
SSG닷컴은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이루는 '균형성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며 G마켓은 고수익 상품 판매와 물류 효율화 등 적자폭 감소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수익성 개선 작업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이마트 측은 전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에는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이용객 수 신장으로 이어지는 등 본업 경쟁력이 회복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며 "오프라인 3사의 기능 통합을 본격화하고 구조적 쇄신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채양 이마트 신임 대표는 지난 9일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회사의 모든 물적·인적 자원을 이마트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쓰겠다”며 “한동안 중단했던 신규 점포 출점을 재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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