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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가맹 수수료 3% 이하 추진…문제는 '배차'

SBS Biz 이민후
입력2023.11.14 11:15
수정2023.11.14 11:54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질타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단체와 만나고 가맹택시의 수수료를 3%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반택시와 가맹택시 간의 배차시스템도 손볼 계획인데, 이제는 이러다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사업모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민후 기자, 수수료 얘기 먼저 하죠.

3% 아래로 낮아지는 거죠?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 수수료를 3% 이하로 낮출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13일) 가진 간담회에서 택시단체들 모두 현행 수수료율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장강철 / 한국개인택시 티블루협의회장 : 카카오는 조속히 택시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고 가맹택시 수수료율도 3%대로 인하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이르면 수수료는 연내에 개편될 전망입니다.

[앵커]

배차시스템을 바꾸겠다는 얘기도 나왔죠?

[기자]

일반택시와 가맹택시 간의 수락률에 기반한 배차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 측의 수락률에 기반한 '콜 몰아주기'와 비가맹택시에 대한 '콜 차단'을 문제 삼았는데요.

콜 몰아주기는 카카오 측의 반발로 대법원에서 심리 중에 있고 '콜 차단'과 관련해서는 카카오가 자진시정안을 제출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으로 가맹택시만의 차별화된 혜택이 적어질 경우 가맹택시 탈퇴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카카오가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수수료를 통해 얻는 매출은 2천700억원 규모로 58%에 달합니다.

올해 초 카카오 가맹택시가 4만여대를 돌파하면서 가맹택시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카카오는 2주 후 택시단체들과 다시 한 번 간담회를 갖고 배차시스템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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