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한화오션, 세계 최대 암모니아운반선 수주…6천562억원 규모

SBS Biz 신성우
입력2023.11.14 10:37
수정2023.11.14 14:14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운반선을 수주했습니다.

한화오션은 그리스 '나프토마' 사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4척을 6천562억원에 수주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그리스 나프토마 사는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를 전세계에 전문으로 운송하는 해운회사입니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수주한 선박은 9만3천㎥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주된 암모니아운반선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큽니다.

선박들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입니다. 향후 무탄소 시대를 이끌어 갈 대표적인 연료로 각광받고 있으며, 간단한 공정을 통해 수소로 변환될 수 있어 가장 경제적인 수소 운반 수단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는 한화오션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될 예정입니다. 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 등이 설치됩니다. 특히, 이 선박은 향후 선주가 원할 경우 암모니아 추진으로 전환도 가능합니다.

한편, 한화오션은 친환경 연료기술 및 스마트십 개발에 집중해 2040년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성우다른기사
연일 공개매수가 웃도는 고려아연 주가
기아, PBV로 日 시장 공략…2026년 'PV5'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