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션 덜 바르고, 비누 아껴써야 할 판…생활용품 가격 껑충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1.14 08:14
수정2023.11.15 05:55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 압박이 가중하는 가운데 최근 1년 새 먹거리 외에 생활용품 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생활용품 27개 품목 80개 제품 중 절반이 넘는 41개 제품 판매가가 1년 전보다 평균 18%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1개 제품 중 21개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가격이 내린 제품은 31개, 가격 변동이 없는 제품은 8개였습니다.
부문별로는 가사용품(12개 품목) 35개 제품 중 23개 가격이 올랐습니다.
살균소독제, 섬유유연제, 섬유탈취제, 주방·세탁세제, 키친타월, 위생백, 습기제거제 등 거의 모든 품목의 가격이 뛰어 평균 12.5%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로션, 바디워시, 비누, 생리대, 샴푸, 염색약 등이 포함된 위생용품(14개 품목)의 경우 43개 제품 중 가격이 오른 것은 18개였고, 가사용품에 비해 가격이 상승한 제품 수는 적었으나 평균 상승률은 25.2%로 더 높았습니다.
참가격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공식품 32개 품목 가운데 24개 가격 역시 1년 새 15.3%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인서비스 요금도 예외 없이 올랐는데, 서울지역 기준으로 지난달 평균 목욕 요금은 1만 원으로 지난해 10월(8천538원)에 비해 17.1% 상승했습니다.
세탁 요금은 8천231원에서 8천923원으로 8.4% 뛰었고, 이용 요금은 1만1천154원에서 1만2천원으로 7.6% 올랐습니다.
이밖에 미용 요금(2만385원→2만1천231원)은 4.2%, 숙박(여관) 요금(4만8천846원→5만769원)은 3.9%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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