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와"…저녁에도 붐비는 '이곳', 급식업체 신났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1.14 07:28
수정2023.11.15 08:06
외식물가 고공행진으로 점심값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체급식 업체들이 올 3분기 나란히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직장인들의 구내식당 수요가 늘어난 데다 기업들도 복지의 일환으로 식사 지원 강화에 나선 여파입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 등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대기업의 3분기 급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83억 원으로 20.1% 늘었습니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네이버, 네오플 등 40여 곳의 단체급식사업을 수주하며 단체급식 매출이 20% 이상 늘었습니다.
CJ프레시웨이의 3분기 단체급식 식자재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6% 늘어난 2,16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전사 매출은 7.6% 늘어난 8,090억 원을 보였으나 인프라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급식 식자재 사업을 하는 삼성물산 자회사 삼성웰스토리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와 8.1% 증가한 7,260억 원, 400억 원을 거뒀습니다. 대외 급식 및 식자재 사업매출 확대, 사업장 운영효율 제고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3%와 81.6% 늘어난 3,930억 원, 7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엔데믹으로 기업 재택근무가 줄어든 데다 외식을 비롯한 먹거리 급등 속에 구내식당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음식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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