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을 때는 좋았는데…막상 카드빚 못 갚겠다고?
SBS Biz 오서영
입력2023.11.14 07:09
수정2023.11.14 20:34
최근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등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8월 말 2.9%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이상 원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달 2.0%에서 1년 만에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5년 8월의 3.1%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2014년 11월(3.4%)을 고점으로 점차 하락해 지난해 9월 1.8%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1월 2.2%로 고개를 든 연체율은 2월 2.5%, 5월 2.7%로 뛰더니 하반기 들어 3%에 육박할 정도로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지난 8월 말 기준 일반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0.4%로 4년 만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로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으나 카드대출 연체율보다는 낮은 편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은행 대출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카드 빚을 제때 갚지 못한 서민이 유독 급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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