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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국내 쇼핑몰보다 알리익스프레스…중국 직구 무서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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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1.14 06:57
수정2023.11.14 07:14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獨 주택건설 시장 완전히 '붕괴'…공사중단 건수 32년 만에 최다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독일 주택건설 시장이 32년 만에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12일 올해 10월 독일 내 주택건설 업체 22.2%가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취소해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40% 이상 치솟은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올린 데 따른 충격이 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년 전만 해도 독일의 주택건설 시장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 이상을 담당하며 경제 성장을 견인해왔지만,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독일 연방정부는 올 9월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급, 에너지 절약 기준 및 승인 절차 간소화 등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종합 대책을 발표했지만, 업계에선 불확실성을 해소하기엔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中직구 무서운 성장…알리, G마켓 제쳤다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중국 직구 앱이 한국 소비시장을 삼켜버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직구 앱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이커머스인 G마켓을 제치고 이용자 수 기준 한국 내 3위의 종합 쇼핑몰 앱에 올랐습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 수는 지난달 613만 3758명이었으며

테무, 쉬인까지 중국 직구 3개사를 합친 이용자 수는 1000만 명에 육박하며 2위 업체 11번가도 넘었습니다.

중국 직구 앱은 저렴한 가격과 파격 프로모션을 내세워 한국 소비자를 빠른 속도로 흡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마트와 문구점, 의류 소매상까지 국내 유통업계 전방위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다만 매일경제신문은 짝퉁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어 소비자 보호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습니다.

◇ 추락하는 엔화값…33년만에 최저치 찍나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엔화 하락세가 계속 되고 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는 전날보다 0.45엔 하락한 151.78엔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엔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엔화가 계속 하락하면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됩니다.

최근 계속되는 엔화 약세는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금리가 낮은 엔화를 팔고, 금리가 높은 달러를 사는 '엔캐리트레이드'가 주 요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는 지난달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이 없었다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물론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인 151엔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지만, 엔캐리트레이드를 통해 미·일 금리 격차인 연 5% 안팎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달러당 엔화가 평균 155엔이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 한전 10분기 만의 반짝 흑자…가스공사는 미수금 12.5조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어제 나온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실적을 분석, 보도했습니다.

한국전력은 매출액 24조 4700억 원, 영업이익 1조 9966억 원을 기록해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반짝 흑자’ 만으로 수십조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곧바로 되돌리긴 역부족이라

증권가에선 한전이 4분기에 다시 6000억 원대 적자를 낼 거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가스공사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가스공사는 3분기 영업이익은 230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가스요금 동결 속에 미수금(민수용)이 12조 50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자금 사정이 더 빡빡해지게 됐습니다.

정부가 겨울철 ‘난방비 폭탄’ 우려 등으로 가스요금 조정을 미루고 있어 증권가에선 내년 1분기 기준 미수금이 14조~15조 원까지 늘어날 거란 예측도 나옵니다.

◇ 전세사기 때문에…서울 빌라 매매 역대 최소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전세사기로 빌라 기피 현상이 커지면서 빌라 매매량이 역대 최소로 급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빌라 전세 거래량은 5만 36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전세사기 문제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전세 보증금을 떼일 수 있다는 우려에 빌라 전세로 향하는 수요가 급감한 영향입니다.

이 영향으로 빌라 매매 거래량은 2만 2889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1% 감소했습니다.

빌라 시장이 이대로 무너지면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가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조간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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