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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분기 흑자 전환?…전기요금은 결국 오른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3.11.14 05:50
수정2023.11.14 10:07

[앵커]

한국전력공사가 2년 6개월 만에 이번 3분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쌓인 적자를 해소하려면 전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서영 기자, 한전이 10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냈다고요?

[기자]

한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9천96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5차례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영업익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다만, 올 3분기까지 한전의 순적자만 44조 9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를 해소하려면 한전이 또 전기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가스공사도 현재 도시가스 미수금이 15조 원 넘게 쌓인 상황에서 이번 3분기 2천억 원의 미수금을 추가로 쌓으면서 재무 상황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앵커]

기업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어제(13일) 저녁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단체들과 논의를 마쳤는데 어떤 결과를 냈습니까?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어제 택시단체들과 협의한 결과, 새로 출시하는 가맹 상품의 수수료율은 3% 이하로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자사 플랫폼 카카오T 기사들이 지는 가맹금 수수료 부담을 줄이겠다는 건데요.

경쟁사들의 2.5% 수준에 비해 최대 5%까지 책정되는 실질 수수료가 비싸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어제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임직원이 법을 어기면 법인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함께 재판에 넘겨지게 됐습니다.

[앵커]

지켜봐야겠네요.

우리 생활 쪽 이야기로 넘어오면, 52시간제 관련 논의가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죠?

[기자]

앞서 노동부가 현행 '주 52시간제' 틀을 유지하되 일부 업종·직종은 바쁠 때 더 일하고 한가할 때 쉴 수 있게 유연화하겠다는 큰 방향을 공개했죠.

이에 대해 경영계는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 방향과 관련해서 산업현장의 현실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는데요.

그러면서 시간이 걸리는 논의보다는 조속한 보완책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노사 양측과 충분히 대화를 거쳐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인데요.

대통령실은 특히 "근로 시간 제도가 국민의 생활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 생활 이야기를 더 해보면, 요즘 빈대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살충제 매출이 늘었다고요?

[기자]

편의점 CU에 따르면 살충제 매출이 지난달 31.4% 증가했습니다.

원래 겨울에 모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살충제가 많이 팔리는 면이 있는데요.

이달 들어서 지난 9일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3% 늘어난 수준을 보입니다.

최근 빈대 출연에 대한 공포가 덮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퇴치용품을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오서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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