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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내년 6월까지 금리 인하 예상 안 해"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1.14 03:44
수정2023.11.14 06:45


월가에서 대표적으로 증시 약세 전망을 가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내년 여름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체적으로, 내년 늦은 시점까지 금리 인하는 예상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6월께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금리 인상이 끝난 시점과 첫 금리 인하까지의 기간에는 달러화와 고신용 채권이 시장의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본 반면 신흥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시장에 대한 중장기적인 약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뉴욕증시가 연말까지는 조금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200에서 4,500으로 상향했지만, 내년 6월까지 S&P500지수는 4,200선으로 다시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금융 여건은 아직 빡빡하다"며 "기업들의 실적 침체는 아직 진행되고 있고, 채권시장의 수급은 시장의 걱정거리다. 신흥국의 펀더멘털은 역풍을 마주하고 있으며, 자산군 간의 상관관계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미국의 성장률이 1.6%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기존 전망치인 1.9%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은 연착륙을 달성시킬 수 있겠지만, 계속해서 악화하는 경제는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에는 노동력에 대한 수요 또한 둔화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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