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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경사노위로…정부 '구애'에 한국노총 '복귀'

SBS Biz 이한나
입력2023.11.13 17:41
수정2023.11.13 18:26

[앵커] 

정부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사회적 대화로 풀어가기로 했습니다. 

주무부처뿐 아니라 대통령실까지 나서 구애를 펼치자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 기구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나 기자, 근로시간 개편 어디서 논의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맡게 됩니다. 

정부 주도로 개편을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고용노동부는 근로시간 개편 방향을 발표하면서 "노동단체와 경제단체 모두 근로시간 선택권 강화 등에 대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실도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참여를 중단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조속히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서 여러 현안을 함께 논의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국노총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노동 탄압을 한다고 반발하며 지난 6월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 지 5개월 만입니다. 

다만 경사노위 가동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난항이 예상되는데요. 재계도 이번 근로시간 개편 방향에 불만을 내놔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홍종선 / 경총 근로기준팀장 : 지난 3월에 발표한 근로시간 개편안에 못 미치는 내용이고,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하지 않아 경영계는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근로시간 개편안이 확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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