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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서울민국?…김포 이어 '이곳'도 서울로?

SBS Biz 최지수
입력2023.11.13 12:42
수정2023.11.14 11:10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이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구리시의 서울시 편입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13일) 백경현 구리시장과 만나 구리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오 시장이 주변 도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장과 만난 것은 지난 6일 김병수 김포시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오 시장과 백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시청에서 약 30분간 면담했습니다.

백 시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가시티 서울로 구리시 편입과 관련해 30분간 의미 있고 뜻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며 "구리시는 인구 19만명의 가장 작은 도시로 자족도시의 기능을 발휘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각종 개발을 통해 편익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백 시장은 면담에서 "구리시는 예전부터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군사보호지역,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과밀억제권역 등 중첩규제로 인해 도시 개발이 억제되면서 자족도시의 역할 수행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며 "구리시가 서울로 편입된다면 구리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을 오 시장에게 전했습니다. 

또 "구리시가 서울로 편입되면 각종 지하철 연장 등 교통인프라가 향상돼 구리시민의 편입이 증가하고 서울시도 구리시의 유휴지에 각종 공공시설 등을 이전해 이전 부지를 복합개발할 수 있는 등 양 도시가 동반 성장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백 시장에게 연구반을 꾸려 정밀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김포시와 마찬가지로 구리시와 함께 편입에 대한 효과와 장단점 등을 심층 분석할 '구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할 방침입니다. 

오 시장은 오는 16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3자 회동을 열고 서울 편입 관련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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