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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노는 물이 달라졌다…국제물류센터 가 봤더니

SBS Biz 류선우
입력2023.11.13 11:15
수정2023.11.13 11:53

[앵커]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해외 쇼핑몰에서 물건을 샀는데 생각보다 배송이 빨리 온 경험 있으시죠. 

요즘 기술이 얼마나 좋기에 바다 건너에서 이렇게 빨리 오나 싶은데, 그 기술이 적용된 물류 현장을 류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본에 있는 사람이 미국 쇼핑몰에 주문을 넣자 인천 물류센터에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박스에는 주문 정보가 담긴 바코드가 찍혀 나오고, 다른 한편에선 140대의 로봇들이 주문 제품이 담긴 바구니를 끌어올립니다. 

작업자는 로봇에게 받은 바구니에서 제품을 꺼내 박스에 넣고 검수대를 통과하면 포장과 송장 부착이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나라별 분류까지 끝나면 일본에서 직구한 미국 제품이 주문 당일 출고돼 빠르면 하루 이틀 안에 현지에 도착합니다. 

CJ대한통운이 지난 2018년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 단지 안에 구축한 전자상거래 국제물류센터, GDC입니다. 

GDC에서는 위탁받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의 제품을 미리 대량으로 들여와 보관하고 있다가, 가까운 나라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포장해 내보냅니다. 

소비자들은 판매 현지에서 바로 보낼 때보다 최소 하루 정도는 일찍 물건을 받게 됩니다. 

[이경진 / CJ대한통운 CBE 운영팀장 : 재고를 저희 쪽에서 5백만 개 정도를 저장할 수 있고 제3국에서 주문이 들어오게 되면 해당 주문 건을 저희가 직접 발송하게 돼서 비용과 시간을 훨씬 더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넷으로 해외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직구가 늘자 물류기업들은 '초국경 택배'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었습니다. 

이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 178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물류 기업들의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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