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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5개월…'갈아탄 금액' 2조원 돌파

SBS Biz 오서영
입력2023.11.13 07:54
수정2023.11.13 09:12


대환대출 인프라가 출시된지 약 5개월 만에 이용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31일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이후 지난 10일까지 이용금액이 2조52억6천만원을 기록했다고 어제(12일) 밝혔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8만7천843명의 금융소비자가 낮은 금리로 대출상품을 갈아탔고 절감된 이자는 연간 약 39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출비교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대환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사는 지난 6월 26개에서 이번달 47개로 늘었고, 일 평균 이용금액은 185억2천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금리는 평균 약 1.6%p(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출금리 하락으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평균 신용점수 상승폭은 35점(KCB 기준)이었습니다.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초반에 비해 '제2 금융권간 이동'과 '제2 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 이동'한 사례가 증가했습니다. 전체 대출이동 중 제2 금융권 금융소비자의 대출 이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6월1일 9.3%에서 이번달 10일 22.1%로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대환대출 인프라는 핀테크 기업의 소셜미디어(SNS) 광고, 은행 앱의 푸시 알림 등을 통해 홍보돼 왔는데 금융당국은 더 많은 금융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올해 말 아파트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도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이용대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어 대출 플랫폼의 이해상충 행위 방지를 위해 대출상품 비교·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강화하고 소비자에 대한 중개수수료 전가 방지를 위해 중개수수료 요율을 비교·공시할 계획입니다.
 
[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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