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에 지쳤다…이달만 국내 주식 2조 팔아치운 개미
SBS Biz 안지혜
입력2023.11.12 09:38
수정2023.11.12 20:53
최근 공매도 금지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국내 주식을 2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국 주식 등 해외주식은 대거 순매수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2조2천억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들은 2조2천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이달 들어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이로써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6월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이어오던 순매수세를 멈췄습니다.
반면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을 2억7천900만달러(약 3천684억원) 순매수했습니다.
해외 주식 가운데 미국 주식을 2억달러(약 2천641억원) 사들여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중국 주식 순매수액은 2천800만달러(약 369억원)로 미국 주식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일본 주식은 2천만달러(약 26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식은 그동안 하락세가 컸던 만큼 추가적인 조정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인식 등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매수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일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38.97로 연초(3,116.51) 대비 2.4%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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