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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와의 전쟁'…살충제 긴급 승인 "가정용은 아냐"

SBS Biz 전서인
입력2023.11.10 17:43
수정2023.11.10 18:27

[앵커] 

전국 곳곳에서 빈대 출몰 소식이 들리면서 정부가 새로운 살충제를 긴급 도입합니다. 

다음 주부터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방역 조치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전서인 기자, 살충제 몇 종이나 승인됐습니까? 

[기자] 

환경부가 살충제 8종을 긴급 사용 승인했습니다.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디노테퓨란으로 만든 살충제로, 국내에서 모기와 파리 바퀴벌레를 방제하기 위해 이미 사용되고 있는 종류입니다. 

이미 인체와 환경에 안전성이 검증돼 있지만, 정부는 전문 방역업자에 한해서만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보호장구가 없어 인체제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가정용으로는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추후 검증이 완료되면 가정용으로도 승인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전국 곳곳에서 빈대 출몰 신고가 들어오고 있죠? 

[기자] 

서울시에서만 지금까지 23건이 확인됐고, 충남에서도 첫 빈대가 발견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빈대 출몰 신고가 쏟아지고 있고, 지자체는 코로나19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물리게 되면 인체에 치명상은 아니지만 가려움증과 2차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대교체가 짧은 빈대는 살충제 내성이 쉽게 생겨, 정부는 계속해서 내성이 덜한 살충제를 발굴할다는 계획인데요. 

혹시 빈대를 발견하면 진공청소기로 제거한 뒤, 스팀 청소기로 열처리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살충제를 사용 시에는 인체에 노출되지 않도록 공기 중에만 분사해야 하고 의류, 침대, 매트리스에는 뿌리면 안 됩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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