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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혼잡 없었지만…민주노총 "수능 뒤 전면 파업"

SBS Biz 최지수
입력2023.11.10 17:43
수정2023.11.10 18:28

[앵커] 

서울 지하철 파업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이틀 동안 예상했던 것만큼의 큰 혼잡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추가 파업을 예고해 불안감이 사라지진 않는데요. 

최지수 기자, 지하철 운행 상황 어땠죠? 

[기자] 

먼저 오전 출근시간대는 열차 운행률 100%가 유지되면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이후 오전 9시~오후 6시 평상시간대는 71% 수준이 유지됐고 코레일 열차 포함해선 82% 정도였습니다. 

평상시간 기준 배차간격을 파업 전과 비교해 보면요. 

파업 전 1~8호선의 간격은 5~9분 수준이었는데요. 

파업 동안 7~14분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어제(9일) 오후 7시 퇴근길에는 2호선 외선순환 열차가 45분 정도 지연되는 일도 생겼는데요. 

조금 전 파업이 종료되면서 현재 퇴근길은 평소와 다름없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죠? 

[기자] 

일단 이번 파업은 끝났지만 인력 문제를 놓고 제1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노조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서울교통공사 단체협약' 제20조 '정원의 확보와 유지'를 근거로 사측안이 추진될 경우 올해 퇴직자 발생으로 인한 현장 안전 인력 공백에 대한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노조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시에서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교섭에 진전 없을 경우 민주노총 소속 노조는 수능이 지난 오는 20~24일 사이쯤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단 방침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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