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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약발 다했나? 코스피 '연일 비실' 2400선 후퇴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1.10 17:43
수정2023.11.13 07:03

[앵커] 

공매도 전면 금지로 주식시장이 살아날 거란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공매도 금지 첫날 상승분을 4거래일만에 거의 다 반납했습니다. 

거래대금마저 최저치를 기록한 불안한 주식시장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공매도 금지 약발이 다했다는 우려가 나오네요? 

[기자] 

공매도 전면 금지 닷새째인 오늘(10일) 코스피 지수는 어제(9일)보다 0.72% 내린 2,409.66에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국채금리 급등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았는데요. 

장초반 2,400선을 내주며 2,300선 후반까지 밀린 이후 재차 낙폭을 메우는 듯했지만 추가 반등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관이 이날 1천1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반등을 가로막았고 공매도 비중이 컸던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여파로 800선을 내주며 공매도 금지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김대준/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변동성 확대 장세가) 짧게는 이어질 수 있고요. 일단 수급적인 측면에서 (공매도 금지) 규제가 나왔고 그 규제에 적응하기 위한 기간이 필요하잖아요.] 

실제로 거래 대금을 보면 코스피는 이날 5조 6천150억 원, 코스닥은 6조 1천950억 원으로 올해 1월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앵커] 

환율 움직임은 어땠습니까? 

[기자]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6원 70전 오른 1,316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되살아난 글로벌 긴축 우려로 달러화에 대한 매수 심리가 커졌고, 최근 약세장이 지속되는 것도 원화값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추가 긴축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주춤해질 수 있어 환율 상승 압력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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