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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꺾기에 몰아주기 의혹까지…금감원, 하이투자증권 샅샅히 뒤진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1.10 11:15
수정2023.11.10 15:38

[앵커] 

이어서 기업들 소식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의 이른바 '부동산 PF 꺾기' 등의 의혹에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홍원식 대표가 불려 나올 정도로 논란이 됐던 만큼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되는데,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필 기자, 금감원의 현 조사 단계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수시검사에 들어갔는데요. 

금감원은 지난 6일 하이투자증권에 부동산 PF 관련 자료 일체 등 사전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금감원은 현재 서면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앵커] 

여러 의혹이 있던데 조사 대상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부동산 PF 업무가 적절했는지를 전방위적으로 조사하겠다는 건데요. 

앞서 지난달 있었던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도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PF '꺾기'영업과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꺾기 영업은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다른 상품에 가입하도록 강요하는 영업을 말하는데요. 

당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이투자증권이 부실채권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부동산 PF 대출 약정을 해줬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부동산 부문 사장의 아들이 근무하는 흥국증권에 15조 원 규모의 기업어음 거래를 몰아줬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꺾기 의혹에 대해 홍원식 대표는 전면 부인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홍원식 / 하이투자증권 대표 (10월 11일) : 지금 꺾기의 사례가 상당히 많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떠한 기준으로 하더라도 꺾기의 사례는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저는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선 현재 내부감사가 진행 중인 상탭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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