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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엔 파업 끝나요…노조 "수능 이후 또"

SBS Biz 최지수
입력2023.11.10 11:15
수정2023.11.10 15:38

[앵커] 

서울지하철 파업이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아침 출근길도 운행률은 평소처럼 유지돼 큰 불편은 없었는데요.

민주노총 노조는 다음 주 수능 이후 추가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최지수 기자, 먼저 출근길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파업 이튿날인 오늘(10일) 출근길도 7~9시 열차 운행률은 평소와 다름없이 100%로 유지됐습니다. 

출근길에 혼란은 없었지만 어제(9일) 저녁 퇴근길에는 운행률이 87%로 떨어지며 일부 열차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2호선 외선순환 열차의 경우 오후 7시 기준으로 길게는 45분까지도 지연돼 혼잡을 겪었습니다. 

낮시간대 등 오후부터는 열차 운행률이 82%로 내려갑니다. 

파업은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데요.

파업 시작 이후 아직까지 노사 교섭이 열리거나 진전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이번 파업에선 노조 간 의견도 갈리고 있죠? 

[기자] 

이번 파업에는 제1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만 참여하고 파업 직전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통합노조는 빠졌는데요.

사측이 제안한 인력 감축 수정안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사측은 신규채용 규모를 당초보다 늘리고 자회사로 보내는 비핵심 업무 인력은 줄이는 안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를 수용하려 했던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파업 명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불참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근로시간 면제제도 위반 사례 등을 언급하며 양대 노조가 파업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한편 민주노총 소속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시기를 정해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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