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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400선 이탈…뉴욕증시 '매파 파월' 하락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1.10 11:15
수정2023.11.10 11:38

[앵커]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커진 변동성 리스크에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무너지는 등 금융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도 되살아난 긴축 우려에 상승 랠리를 마감했습니다.

하락의 파란불이 잔뜩 켜진 오늘(10일) 증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오전 국내증시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10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 가까이 내린 2,400선 초반 부근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긴축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과 미 국채금리 상승세 등이 겹친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인데요.

기관이 차익 매물을 쏟아내면서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 만에 2,400선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2% 넘게 빠졌다 낙폭을 줄이며 790선 안착을 시도 중이며, 원·달러 환율도 6원 넘게 올라 현재 1,310원대 후반을 기록 중입니다.

[앵커]

간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죠?

[기자]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65% 떨어진 3만 3천890선에 거래를 마쳤고요.

S&P500지수는 0.81% 하락한 4천300선에, 나스닥지수도 0.94% 밀린 1만 3천500선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보합권을 이어가던 지수는 미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장기국채 금리가 들썩이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낙폭이 더욱 커졌는데요.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순항하던 미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해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긴축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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