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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명분無"…지하철 파업 철회 목소리 '고조'

SBS Biz 지웅배
입력2023.11.10 05:45
수정2023.11.10 09:14

서울교통공사 노조 중 하나인 통합노조가 서울 지하철 파업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에선 명분 없는 파업 중단을 요구하며 강경 대응도 함께 예고했는데요. 지웅배 기자, 원래는 한국노총 산하인 통합노조도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었죠? 
그렇습니다.

하지만 통합노조는 조합원 공지를 통해 불참 소식을 전해왔는데요.

공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감축을 두고 다소 유연한 입장의 통합노조와 달리 민주노총 산하인 공사노조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 이견이 생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렇게 되면서 파업엔 공사노조만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도 파업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공사의 경영혁신계획은 노조 주장처럼 강제 구조조정이 아니다"라며 "파업의 명분이 없다"고 강조한 겁니다.

당장 파업은 오늘 오후까지지만 비판 수위가 높아지면서 수능 이후 예고된 2차 파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아파트 가격 소식도 전해주시죠. 관망세 흐름이죠? 
상승하되 폭은 줄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11월 첫째주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면서 넉 달째 상승세이지만, 상승 폭은 3주째 둔화하고 있습니다.

시장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당분간은 지켜보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가 관련 소식 하나 더 짚어보죠. 우윳값을 가장 먼저 올렸던 서울우유가 이번엔 정부의 물가안정 움직임에 동참하죠? 
생크림 가격을 동결하기로 한 건데요.

당초 가격 인상 폭을 놓고 저울질한 서울우유는 정부의 물가안정 압박이 커지면서 이에 동참한 걸로 보입니다.

현재 대형마트 3사에서 서울우유 생크림은 500밀리리터 기준으로 6천800원대에 판매 중입니다.
 
한편 국회에선 '원청 기업' 책임 강화를 담은 노란봉투법이 강행 처리됐어요?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건데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항의하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입니다.

이를 두고 노동계는 "진짜 사장이 교섭함으로써 불필요한 쟁의행위와 노사갈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반응하는가 하면 경영계는 "산업생태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선택권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통령에게 넘어갔습니다.
 
마지막 소식도 전해주시죠. 일종의 외상 거래죠. '미수거래' 관리에 소홀했단 비판을 받은 키움증권 사장이 사임했어요? 
황현순 전 키움증권 사장이 어제 자진 사임하기로 한 건데요.

그간 키움증권은 사장 해임설을 부인했으나 영풍제지 미수거래 관련한 비판이 계속되자 책임을 지고 자리를 물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키움증권은 미수거래를 막아두지 않아 주가조작 세력의 영풍제지의 시세조종을 방치했단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아울러 그로 인해 4천억원 넘는 손실을 떠안게 됐습니다.
 
지웅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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