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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휴대전화 가입자와 사물 지능통신(IoT) 회선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T는 오늘(9일) 무선가입자 통계 관련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가입자와 IoT 회선을 나눠서 보는 게 통신시장을 명확하게 조망하는 것"이라며 "휴대전화 가입자 격차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9월 KT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를 역전하면서 KT가 이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9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SK텔레콤이 3천116만8천214개, LG유플러스가 1천801만6천932개, KT가 1천713만3천388개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차량 관제와 원격관제, 무선 결제 등 사물 지능통신 회선을 중심으로 빠르게 가입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IoT 회선 수는 SK텔레콤 650만3천796개, LG유플러스 599만9천223개, KT 217만5천251개의 순이었습니다.

KT는 "원격관제의 경우 LG유플러스가 513만 회선으로 KT 161만 수치보다 많다"면서 "LG유플러스가 올해 들어 한국전력으로부터 수주하면서 급격히 차이가 커졌다"고 언급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한전으로부터 월 단가 1천원 미만인 검침기를 대량으로 수주하는 등 IoT 회선 증가에 집중한 것이 이러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KT는 "가입자 수는 '시장을 어떻게 조망하는지'에 관한 이슈"라면서 "사람이 이용하는 회선과 IoT용 회선 시장을 구분해야 합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