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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주담대 신용점수 커트라인은?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1.09 11:15
수정2023.11.09 13:51

[앵커]

최근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되고 금리도 올라가면서 고신용자들 위주로 대출이 나가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대출이 가능한 신용점수가 많이 올랐다고요?

[기자]

은행연합회의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관련 공시를 보면,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 9월 중 취급한 분할상환식 주담대의 평균 신용점수는 924.8점이었습니다.

작년 12월 909.4점에서 15점 넘게 높아진 겁니다.

신용점수가 900점이 넘으면 '고신용자', 950점 이상은 초고신용자로 분류되는데, 이제 고신용자 중에서도 평균 925점을 넘겨야 대출이 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대출의 평균 신용점수도 올랐는데요.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 903.8점에서 올해 9월에는 924.4점으로 20점 넘게 올랐고, 같은 기간 마이너스통장은 935점에서 942점을 넘겼습니다.

은행에서 마이너스 대출을 받으려면 고신용자로는 부족하고, 950점 이상 '초고신용자'여야 대출 안정권이라는 얘깁니다.

[앵커]

은행 대출 문턱이 계속 높아지면 중저신용 서민들은 제도권 대출에서 더 멀어지겠군요?

[기자]

은행 대출이 고신용자에게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은 계속 나왔는데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부실 가능성을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대출금리 자체는 지난해 말보다 낮지만, 문제는 시장금리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은행들이 신용도가 높은 사람들에게만 대출을 내주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가계 빚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당분간 은행 대출 커트라인이 낮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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