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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고장난 가계부채…당국 "안정적 관리 중" 진화

SBS Biz 정보윤
입력2023.11.09 11:15
수정2023.11.09 11:52

[앵커]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한국 경제의 뇌관, 가계부채 상황 보겠습니다. 

지난달 가계부채가 또 치솟았습니다.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7조 원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는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보윤 기자, 가계부채가 얼마나 늘어난 건가요? 

[기자]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3천억원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 9월 이후 최대폭으로 늘어난 건데요. 

지난 9월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의 주원인인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습니다. 

대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1조1천억원 늘어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0월 연휴 기간에 소비가 늘었고, 이사철 비용이나 공모주 청약 등 이유로 신용대출이 일시적 증가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대출 부실 우려가 커져서 당국이 관리에도 나섰는데, 잘 안 되는 모습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계빚이 늘고 있어 연체율 증가와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실제 지난 8월 말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43%로 3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금융위는 과거 10년 연평균 가계부채 증가율이 6.6%에 달하는 것에 비해 현 정부 들어서는 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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