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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반쪽된 서울 지하철 파업…이 시각 운행률은?

SBS Biz 최지수
입력2023.11.09 11:15
수정2023.11.10 13:49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협상이 결렬돼 노조가 2년 연속으로 지하철 파업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다만 노조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려 한국노총 노조는 불참했는데요.

지금 운행률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수 기자, 오전 지하철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서울교통공사 민주노총 노조는 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내일(10일)까지 파업에 나섭니다.

다행히 출근 시간이 지난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예상보다 출근길 불편은 크게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7~9시까지의 열차 운행률은 평소처럼 100%가 유지됐습니다.

다만 일부 노선에서 열차 고장으로 지연이 발생했는데요.

오전 6시45분쯤 4호선 미아역에서 코레일이 운행하는 열차가 고장 나면서 약 15분 정도 지연됐습니다.

다만 낮 시간대 등 평상 시간은 운행률이 최대 71%로 떨어집니다.

퇴근시간대엔 87% 수준으로 내려가 퇴근길 교통 차질이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 파업은 왜 진행되는 거죠?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어제(8일) 인력 감축안을 놓고 6시간 넘게 논의를 이어갔지만 접점을 못 찾았습니다.

사측은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천200여명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노조는 "공사가 인력 감축, 안전 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다만 이번 파업에 한국노총 소속 통합노조는 빠지기로 했는데요.

사측이 제안한 안에 대해 민주노총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노총 노조는 수용 가능하다고 엇갈려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민주노총 노조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수능 이후에 2차 파업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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