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만 잘 써도 돈 번다…'글 값' 부업, 얼마까지 벌까? [머니줍줍]
SBS Biz 오수영
입력2023.11.09 07:45
수정2023.11.09 13:51
[앵커]
글을 써서 블로그에 올리고, 또 그게 쌓이면 광고가 붙으면서 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건 많은 분들이 아실 텐데요.
댓글만 잘 써도 돈을 벌 수 있는 플랫폼에선 꽤 많은 이용자들이 고정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전자책을 펴내서 종이책보다 품을 덜 들이고도 고정 수익을 내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오수영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글을 써서 돈을 번다.'
"내가 작가도 아닌데 글로 돈을 버나?" 싶으실 텐데요.
댓글만 잘 써도 수익이 입금되고, 양질의 글을 자주 써서 광고가 붙게 할 수도 있습니다.
독립 출판이나 전자책 출판도 급증했습니다.
직장인 조언약 씨는 지난 2010년부터 블로그에 여러 가지 글을 써왔습니다.
올해는 글 하나 쓸 때마다 많게는 5만 원, 적게는 2만 원을 법니다.
[조언약(만 28세) / 직장인 : 직장인 분들도 충분히 대외활동 할 수 있는 것은 카드뉴스나 영상이나 아니면 블로그 포스팅(이 있어요.) 블로그를 활용해서 홍보 포스팅을 작성하시면 돈도 되거든요. (저의) 대외활동(수익)도 보면 5만 원, 적게는 2만 원, 3만 원, 이렇게 들어올 때도 있어가지고….]
조 씨는 지금까지 써온 글들이 레퍼런스가 되어 또 다른 수익 창출의 통로가 된다고 말합니다.
지난 2021년부터는 이재웅 전 쏘카 대표의 투자를 받은 한 플랫폼이 "글만 잘 써도 수익을 준다"며 이용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조 씨도 이 플랫폼을 통해 매달 2만~3만 원가량을 추가로 벌고 있습니다.
[조언약(28세) / 직장인 : 반응들이 좋았던 글들은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 같은 경우에는 수익이 잘 나왔던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부업 같은 경우에 '초음파 모델'이라고 있는데 이게 제가 아르바이트를 4시간 정도 했었는데 17만 원 정도 수익을 낸 게 있어가지고 투입 대비 산출이 좀 높은 '알바'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있으신 것 같아요.]
구체적인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정해 글은 물론이고 영상 등 여러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올려서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use)로 수익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자공학과에 재학하며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 김 모 씨는 모두 4개의 플랫폼에 전공 분야 콘텐츠를 제공 중입니다.
[김 모 씨(만 24세) / 대학생 : 블로그에 제가 아는 것을 글로 써보고 제가 실험한 사진을 올려서 다른 분들께 피드백도 받고 영상도 촬영을 해놓으면은 다른 분들이 봤을 때 이게 제대로 동작하는지 아닌지를 알려면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는 게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씨는 이 콘텐츠들로 소액이나마 수익도 얻었습니다.
[김 모 씨(24세) / 대학생 : 지금까지 받은 수익이 15만 원 정도 되거든요. 포털 내 연재 플랫폼에 올렸던 테크 동향이나 논문 요약한 것을 가지고 400자 글쓰기 플랫폼에도 똑같이 올리기도 했었고 댓글로도 수익이 들어오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댓글도 살짝 남기고….]
전자책을 출판해서 꾸준한 인세를 받아 가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종이책 출판보다 훨씬 품이 덜 들어서 '자기 콘텐츠'만 분명하다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수민 씨는 지난 2021년부터 논술 학원에 근무하면서 중·고등학생 개인 과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공부 노하우와 제자들을 가르친 경험을 정리한 국어·영어·수학 전자책 세 권을 지난해 10월 동시 출판했습니다.
[이수민(만 29세) / 대입 강사 : 한 과목 책을 읽어보고 나면 다른 과목도 궁금해져서 같이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판매 했을 때는 영어·수학 책(수익)이 많이 나왔는데 전자책 대여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눌러보는 (횟수)는 의외로 수학이나 국어가 더 많긴 하더라고요. (이 플랫폼은) 25명이 제 책을 눌러볼 때마다 제 책 정가의 80%를 주고 있어요.]
지난해 출판한 뒤 지난달까지 딱 만 1년 동안 100만여 원을 벌었습니다.
매달 평균 9만 원 안팎을 번 겁니다.
이 씨가 출판을 준비할 때 저작권 관련해서는 신경 쓸 점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수민(29세) / 대입 강사 : 폰트(글씨체) 같은 경우가 제일 (중요도) 비중이 많을 것 같은데 다행히 요즘 PDF를 사고팔 수 있는 사이트에서도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주고 있더라고요. 참고하셔서 '저작권 무료 폰트'라고 제공돼 있는 것들만 골라서 사용하셔야 (하고) 또 이미지·아이콘 쓸 때도 '무료'라고는 돼 있는데 '출처를 반드시 명확히 밝혀라' 이런 식의 조건을 잘 봐야 돼요.]
출판을 위한 행정 절차는 비교적 간편하다는 게 이 씨의 설명입니다.
[이수민(29세) / 대입 강사 : 구청에 가면 비교적 쉬운 절차를 통해 (사업자등록증) 발급을 받을 수 있었고 또 사업자로 (출판 업종을) 추가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세무서에서 도와주셔서 저한테는 굉장히 진입장벽이 낮은 사업이었던 것 같아요.]
내 글을 써서 비교적 품이 덜 들이고도 부수익을 내는 방법.
댓글부터 전자책까지, 다양합니다.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부업, 한번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을까요?
SBS Biz 오수영입니다.
글을 써서 블로그에 올리고, 또 그게 쌓이면 광고가 붙으면서 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건 많은 분들이 아실 텐데요.
댓글만 잘 써도 돈을 벌 수 있는 플랫폼에선 꽤 많은 이용자들이 고정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전자책을 펴내서 종이책보다 품을 덜 들이고도 고정 수익을 내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오수영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글을 써서 돈을 번다.'
"내가 작가도 아닌데 글로 돈을 버나?" 싶으실 텐데요.
댓글만 잘 써도 수익이 입금되고, 양질의 글을 자주 써서 광고가 붙게 할 수도 있습니다.
독립 출판이나 전자책 출판도 급증했습니다.
직장인 조언약 씨는 지난 2010년부터 블로그에 여러 가지 글을 써왔습니다.
올해는 글 하나 쓸 때마다 많게는 5만 원, 적게는 2만 원을 법니다.
[조언약(만 28세) / 직장인 : 직장인 분들도 충분히 대외활동 할 수 있는 것은 카드뉴스나 영상이나 아니면 블로그 포스팅(이 있어요.) 블로그를 활용해서 홍보 포스팅을 작성하시면 돈도 되거든요. (저의) 대외활동(수익)도 보면 5만 원, 적게는 2만 원, 3만 원, 이렇게 들어올 때도 있어가지고….]
조 씨는 지금까지 써온 글들이 레퍼런스가 되어 또 다른 수익 창출의 통로가 된다고 말합니다.
지난 2021년부터는 이재웅 전 쏘카 대표의 투자를 받은 한 플랫폼이 "글만 잘 써도 수익을 준다"며 이용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조 씨도 이 플랫폼을 통해 매달 2만~3만 원가량을 추가로 벌고 있습니다.
[조언약(28세) / 직장인 : 반응들이 좋았던 글들은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 같은 경우에는 수익이 잘 나왔던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부업 같은 경우에 '초음파 모델'이라고 있는데 이게 제가 아르바이트를 4시간 정도 했었는데 17만 원 정도 수익을 낸 게 있어가지고 투입 대비 산출이 좀 높은 '알바'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있으신 것 같아요.]
구체적인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정해 글은 물론이고 영상 등 여러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올려서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use)로 수익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자공학과에 재학하며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 김 모 씨는 모두 4개의 플랫폼에 전공 분야 콘텐츠를 제공 중입니다.
[김 모 씨(만 24세) / 대학생 : 블로그에 제가 아는 것을 글로 써보고 제가 실험한 사진을 올려서 다른 분들께 피드백도 받고 영상도 촬영을 해놓으면은 다른 분들이 봤을 때 이게 제대로 동작하는지 아닌지를 알려면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는 게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씨는 이 콘텐츠들로 소액이나마 수익도 얻었습니다.
[김 모 씨(24세) / 대학생 : 지금까지 받은 수익이 15만 원 정도 되거든요. 포털 내 연재 플랫폼에 올렸던 테크 동향이나 논문 요약한 것을 가지고 400자 글쓰기 플랫폼에도 똑같이 올리기도 했었고 댓글로도 수익이 들어오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댓글도 살짝 남기고….]
전자책을 출판해서 꾸준한 인세를 받아 가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종이책 출판보다 훨씬 품이 덜 들어서 '자기 콘텐츠'만 분명하다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수민 씨는 지난 2021년부터 논술 학원에 근무하면서 중·고등학생 개인 과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공부 노하우와 제자들을 가르친 경험을 정리한 국어·영어·수학 전자책 세 권을 지난해 10월 동시 출판했습니다.
[이수민(만 29세) / 대입 강사 : 한 과목 책을 읽어보고 나면 다른 과목도 궁금해져서 같이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판매 했을 때는 영어·수학 책(수익)이 많이 나왔는데 전자책 대여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눌러보는 (횟수)는 의외로 수학이나 국어가 더 많긴 하더라고요. (이 플랫폼은) 25명이 제 책을 눌러볼 때마다 제 책 정가의 80%를 주고 있어요.]
지난해 출판한 뒤 지난달까지 딱 만 1년 동안 100만여 원을 벌었습니다.
매달 평균 9만 원 안팎을 번 겁니다.
이 씨가 출판을 준비할 때 저작권 관련해서는 신경 쓸 점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수민(29세) / 대입 강사 : 폰트(글씨체) 같은 경우가 제일 (중요도) 비중이 많을 것 같은데 다행히 요즘 PDF를 사고팔 수 있는 사이트에서도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주고 있더라고요. 참고하셔서 '저작권 무료 폰트'라고 제공돼 있는 것들만 골라서 사용하셔야 (하고) 또 이미지·아이콘 쓸 때도 '무료'라고는 돼 있는데 '출처를 반드시 명확히 밝혀라' 이런 식의 조건을 잘 봐야 돼요.]
출판을 위한 행정 절차는 비교적 간편하다는 게 이 씨의 설명입니다.
[이수민(29세) / 대입 강사 : 구청에 가면 비교적 쉬운 절차를 통해 (사업자등록증) 발급을 받을 수 있었고 또 사업자로 (출판 업종을) 추가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세무서에서 도와주셔서 저한테는 굉장히 진입장벽이 낮은 사업이었던 것 같아요.]
내 글을 써서 비교적 품이 덜 들이고도 부수익을 내는 방법.
댓글부터 전자책까지, 다양합니다.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부업, 한번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을까요?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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